[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유통매장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중국 쇼트동영상 메세징 서비스 틱톡의 북미사업부 인수에 나선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27일(현지시간) MS와 공동으로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틱톡 서비스 운영업체 바이트댄스는 최근 북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사업부문의 매각을 MS, 오라클과 협의해왔다. 바이트댄스는 앞으로 24~48시간내 단독 교섭을 통해 9월 15일까지 합의를 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월마트가 틱톡 인수에 성공할 경우 MS와 틱톡의 지분보유 비율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다. 틱톡의 인수금액도 어느 정도인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틱톡의 북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사업부문의 협상금액을 2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는 아마존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컨슈머시장의 핵심 키워드인 개인 이용자 정보나 콘텐츠 이용정보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아마존 단골고객인 아마존 프라임을 대적하기 위해 유사한 월마트 플러스(+)를 공개했다. 월마트는 틱톡을 인수할 경우 이를 e커머스나 광고사업에 연계하여 상승효과를 창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월마트는 틱톡기반의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서비스를 구축해 소비자의 상품구매를 더욱 촉진시킬 방침이다. 이 경우 월마트와 MS는 수억명의 북미 틱톡 이용자들에게 온라인 쇼핑 서비스 이용을 유도할 수 있으며 광고 매출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미국의 틱톡 월간 이용자수는 1억명 가량으로 지난 2018년 1월 대비 80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월마트의 틱톡 인수전 참여 소식에 이날 월마트의 주가는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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