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첨단기술이 미국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20 고객 기술경험지수(Tech Experience Index) 조사의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는 1위, 기아차는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천점 만점에서 556점을 기록했고, 스바루(541점)와 기아차(538점)가 뒤를 이었다.
고급 브랜드와 통합한 순위에서는 볼보(617점)가 1위에 올랐고, BMW(583점), 캐딜락(577점), 메르세데스 벤츠(567점), 제네시스(559점) 순이었다. 이어 현대차가 6위를 기록하며 도요타, 혼다, 렉서스, 아우디 등에 앞섰다.
차량별로 보면 제네시스 G70가 후방교차충돌경고기술로 최신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고급 브랜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분야에서 일반 브랜드 최우수 모델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2020년형 차를 사고 90일간 경험한 고객 8만2천527명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많은 문제를 경험했는지' 등을 평가했다.
조사 결과 운전자들은 룸미러에 화면이 뜨는 기능이나 바닥을 볼 수 있는 카메라와 같이 안전한 주행을 돕는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반면 손짓으로 차량 내부장치를 조종하는 기능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율주행 기능으로 불리는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는데, 작동하는 방식이나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었다.
크리스틴 콜로지 JD파워 연구 책임자는 "신기술은 신차 구매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제조사는 직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번 조사에서 정식 평가대상은 아니었지만 샘플 조사에서 593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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