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9월 8일 퇴임을 앞둔 권순일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이흥구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를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
이 부장판사는 경남 통영 출생이며 통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0년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 창원지법, 부산고법, 대구고법 등에서 재직했다.
그는 법원 내 진보성향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현재 사법행정자문회의 재판제도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10명으로 지난 6월 구성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새 대법관 후보로 배기열 서울행정법원장,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 부장판사 등 3명을 선발해 김 대법원장에 서면으로 전달했다.
대법원은 당시 추천된 대법관 후보의 후보명단과 주요판결, 관련정보를 공개하고 그달 30일까지 의견을 수렴, 김 대법원장은 이 부장판사를 최종 선택했다.
대법원은 관계자는 "그동안 삶과 판결 내용 등에 비추어 사법부 독립, 국민의 기본권 보장,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질을 갖추었다"고 이번 제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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