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쇼트 동영상 메세징앱 틱톡을 인수하기 위해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협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MS가 당초 요구했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4개 지역 외에 인도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체 사업 부문의 인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MS가 틱톡의 글로벌 전체 사업권 매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바이트댄스는 회사전체의 기업가치를 500억달러로 보고 있어 인수금액이 이 액수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시장분석가들은 MS가 바이트댄스와 미국 등의 4개 지역의 사업부문만 인수할 경우 실익이 적을 것이라고 보고 아시아와 유럽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4개 지역들은 전세계 틱톡시장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적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소셜미디어 서비스 이용자를 특정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MS가 틱톡을 인수하면 틱톡 시장은 MS 산하 틱톡과 바이트댄스 산하 틱톡으로 세계시장이 이원화되고 이용자와 콘텐츠 관련 광고주도 나눠진다.
MS 산하 틱톡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4개국에 제한돼 있어 시장 영향력도 작을 수 밖에 없다.
이에 MS의 틱톡이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페이스북처럼 광고시장을 주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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