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도 17kg 출시…대용량 건조기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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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다음주 '트롬 건조기 씽큐' 출시…코로나·환급금 영향에 수요 늘어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LG전자가 17kg 대용량 의류 건조기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17kg 용량 건조기를 출시한 데 더해 LG전자까지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대용량 건조기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17kg 대용량 건조기에서도 편리한 스팀을 경험할 수 있는 신제품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가 다음주에 출시된다. 이 신제품은 블랙 스테인레스 색상으로, 가격은 출하가 기준 219만 원이다.

건조 용량을 키운 LG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도어 디자인을 기존 원형이 아닌 사각형으로 바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표준코스 기준으로 에너지효율이 1등급이며, 이 경우 연간 에너지비용은 4만7천 원이다. 구입 고객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통해 구매 비용의 10%(1인당 30만 원 한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

 LG전자가 다음주 중 출시하는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신제품. 17kg 대용량 건조기에서도 편리한 스팀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다음주 중 출시하는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신제품. 17kg 대용량 건조기에서도 편리한 스팀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트루스팀(TrueSteam)은 이번 신제품에도 탑재된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의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의 스팀 살균코스로는 유해세균뿐 아니라 인플루엔자(H1N1) 등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스팀 리프레쉬 코스'와 '침구털기 코스'. '패딩 리프레쉬 코스' 등 3가지 스팀 특화코스를 장착, 젖은 빨래를 건조할 때 외에도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LG 트롬 건조기만의 장점도 그대로 계승했다. 히터의 도움 없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하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고객들은 무선인터넷(Wi-Fi)을 이용해 신제품을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LG ThinQ)에 연결해 편리한 스마트 기능들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페어링 기능은 LG 씽큐 앱와 연결된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보내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해 준다.

삼성전자도 지난 17일 17kg 건조기 신제품을 이미 출시했다. 지난 1월 출시한 그랑데 건조기 AI(16kg, 14kg)에 17kg 용량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다양화 한 것이다. 이번 제품은 그레이지, 블랙, 이녹스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209만9천 원에서 214만9천 원이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으며, 내부를 꼼꼼하게 말려주는 '열풍내부살균' 기능과 빨라진 건조시간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 세탁물을 회전시켜 원활한 건조를 돕는 '리프터'와 바람을 일으키는 터보팬의 성능도 끌어올려 효율적인 건조를 가능케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열풍내부살균 코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드럼 뒷면과 팬, 열교환기 등에 남아있을 지 모를 습기를 말려줘 건조기를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 코스 사용 후 건조기 내부의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이 99.9% 이상 살균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사가 17kg 대용량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대형 건조기를 앞다퉈 선보이고 나서면서 대용량 건조기 시장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건조기 중에서는 17kg가 최대용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위생의 중요성이 커진 데다 의류 관리와 관련된 가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조기' 역시 필수품이 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의류건조기가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용량을 키운 신제품들의 출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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