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페이셜 캡처를 위한 iOS 애플리케이션 '라이브 링크 페이스(Live Link Face)'를 출시했다고 9일 발표했다.
라이브 링크 페이스는 아이폰에서 고품질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언리얼 엔진의 캐릭터로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1인 아티스트에서부터 모션캡처 수트를 입은 여러 배우들과 작업하는 전문 스튜디오 팀까지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의 모든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환경에서 풍부한 얼굴 표정과 감정을 캡처하는 데 있어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이 앱은 애플의 증강현실(AR) 플랫폼인 'ARKit'와 아이폰의 트루뎁스(TrueDepth) 전면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연기자의 얼굴 움직임을 추적하고 이 데이터를 라이브 링크를 통해 언리얼 엔진에 직접 전송한다.
특히 라이브 링크 페이스는 여러 이용자가 에디터 작업을 하는 경우 레이턴시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디바이스에 라이브 링크 데이터를 동시에 스트림해주는 멀티캐스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협업형 버추얼 프로덕션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강력한 타임코드 지원과 정확한 프레임을 통해 카메라나 보디 모션캡처 등과도 자연스러운 동기화를 지원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테이지의 마스터 시계에 연결할 수 있어 다른 디바이스로 촬영한 녹화 영상을 완벽하게 정렬하고 편집할 수 있으며 복잡한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또한 오픈 사운드 컨트롤(Open Sound Control) 프로토콜 지원을 활용해 한 번의 클릭 또는 탭으로 다수의 아이폰으로 녹화하는 등 외부 애플리케이션으로 앱을 제어할 수 있다.
라이브 링크 페이스는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뿐만 아니라 스트리머들의 라이브 방송 등에도 큰 도움을 제공한다. 페이셜 트래킹 데이터에 머리 및 목 회전 데이터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스트리머들은 모캡 수트와 헤드 마운트 장비 없이도 아이폰만으로 더 자유롭게 디지털 아바타의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버라이즌 미디어 산하 라이엇(RYOT) 스튜디오의 애디 가니 애니메이션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라이브 링크 페이스 애플리케이션은 ARKit의 뛰어난 페이셜 캡처 퀄리티를 활용해 간편하게 버추얼 프로덕션 툴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며 "우리는 캡처 기술과 리얼타임 콘텐츠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라이브 링크 페이스는 우리와 같은 전문 스튜디오 팀뿐만 아니라 개인 크리에이터에게도 완벽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마이다(Ryan Mayeda) 에픽게임즈 테크니컬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위한 리얼타임 툴을 지속적으로 민주화하는 것은 언리얼 엔진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며 "에픽게임즈는 크리에이터들이 페이셜 캡처를 훨씬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 링크 페이스를 진화시켜 나갈 것이며, 라이브 링크 페이스로 어떤 작품들이 완성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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