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정유·석유화학업계, 코로나19 위기 속 친환경경영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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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복합수지 생산 확대, SK인천석유 디지털 SHE 플랫폼 구축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정유·석유화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처한 가운데 친환경 사업확대를 통해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전세계 산업계가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만큼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며,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모바일 기반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e-Permit)의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장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SK인천석유]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모바일 기반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e-Permit)의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장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SK인천석유]

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위해 재활용하는 경우 이산화탄소를 연간 6.1만톤 감축하여 온실가스 배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현재 친환경 복합수지 연간 생산량은 2만5천톤으로 초기 생산량에 비해 2.5배 이상 성장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성능, 품질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도 '안전·보건·환경(SHE)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한다. 안전환경 관리 역량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SHE 플랫폼' 구축,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7년부터 ▲공정 빅데이터 분석 통한 운전 예측 모델 개발 ▲드론 및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시설점검 ▲위험을 사전적으로 예지(Prediction)하는 정비시스템 고도화 등 디지털을 활용한 SHE 관리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모바일 기반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e-Permit)의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장 전체에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는 공정 내 모든 작업 관련 허가 절차를 모바일 앱을 활용해 다수의 구성원 및 작업자가 공동으로 점검 사항을 작성하고 승인하는 시스템이다.

롯데케미칼은 스타트업 등과 협업해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재생 의류와 신발로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임팩트스퀘어가 프로젝트의 코디네이션을 맡으며, AI기반 순환 자원 회수 로봇 개발 업체인 수퍼빈이 폐페트병 자동 수거기인 '네프론(Nephron)'을 설치한다.

폐PET병 분쇄 및 제조는 금호섬유공업이 역할을 담당하며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섬유 원사 제작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재활용 섬유 원사를 활용한 소셜 벤처 제품 제작은 'LAR', '비욘드', '리벨롭'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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