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언택트(비대면) 시대에는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재택·원격근무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주로 하게 될 것입니다."
19일 서울 강남 선릉 지니언스 사무실에서 만난 권진욱 지니언스 클라우드사업부 이사는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직원이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내부망에 접속할 때, 안전한 환경에서 올바른 기기를 통해서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다. 그는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를 통한 '접근통제'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가령 PC방, 카페 등 공용 PC에서 민감 정보가 저장된 업무망에 진입할 경우 보안 사고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공용 PC는 사내 PC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약하기 때문이다.
권진욱 이사는 "NAC는 외부 PC가 사내 규정에 맞게 백신·패치 등이 설치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며 "또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추가 인증해 (입증된 사용자만) 네트워크에 연결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NAC는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지니언스의 주요 캐시카우다. 그동안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구독형 '클라우드 NAC'이 지난 1일 국내에 출시되면서 지니언스는 기존 대규모 기업 대상에서 중소기업(SMB)으로 고객군을 확장했다.
현재까지 연구·개발(R&D), 설계, 엔지니어링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 5개 기업에 이미 클라우드 NAC이 도입됐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에 맞춘 신규 NAC 제품도 준비 중이다.
권 이사는 "앞으로는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온프레미스,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데이터가 저장될 것으로 본다"며 "이때 데이터 이동 경로가 많아지기 때문에 (데이터 관련) 누수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고 예측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도 기존 접근통제 기술을 똑같이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 요구 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이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DT) 시대에 급변하는 IT환경(클라우드, 재택근무, 차세대 네트워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NAC 제품을 연구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완벽한 제로 트러스트 계획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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