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싸이월드가 폐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전제완 대표가 사업 유지 의사를 보여 주목된다.
전 대표가 경영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국세청이 세금 체납으로 싸이월드를 직권 폐업 처리 했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전제완 대표가 사업 유지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제재를 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달 세금체납 등을 이유로 직권으로 사업자 등록을 말소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대표가 사업 유지 의사를 보이고 있어 이를 폐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법적으로 싸이월드가 사업을 접으려면 한 달전에 이용자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천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싸이월드 재개 여부와 관계 없이 가장 중요한 건 이용자 데이터 보호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업자가 폐업하면 데이터를 즉시 삭제하게 돼 있어 미처 백업하지 못한 이용자 자료는 이대로 사라질 위기다.
과기정통부는 KT 등에 싸이월드 서버 유지 등을 요청한 상황이다. 싸이월드가 서버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존 이용자들은 KT가 서버를 유지하는 동안 제한적으로라도 데이터 백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현재 상황에 대해 사업자 측에서도 정확한 공지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데이터 보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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