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업무 환경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재택·원격근무제를 시행 중인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테르텐, 넷킬러 등 기업이 최근 재택근무 관련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거나 선보일 계획이다.
테르텐은 이달 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 '캠큐브 버전1.0'을 새로 출시한다.
캠큐브는 재택근무 중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업무 화면을 촬영하는 것을 막아주는 솔루션이다. 촬영하려는 순간 PC 화면이 경고 화면 등으로 바뀌는 방식이다. PC에 탑재된 카메라가 핸드폰으로 촬영을 시도하면 이를 인식해 화면을 잠그는 것. 이 솔루션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 운영이 가능하다.
테르텐 관계자는 "현재 제1금융권에서 캠큐브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버전 1.0으로 데모·개념검증(POC) 등을 시행하고 오는 12월 버전1.0을 개선한 버전 2.0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넷킬러는 구글 지스위트를 재택근무 기본 시스템으로 채택한 기업을 위해 지스위트 통합 로그인 솔루션 '킬러아이디'를 지난주 출시했다.
이 솔루션를 도입하면 지스위트 로그인 시 자체 로그인 주소와 IP 기반 접근을 제어할 수 있다. 원격 근무자의 경우 지스위트 로그인 시 가상사설망(VPN)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세팅도 가능하다. 지스위트 라이선스가 없는 사용자까지 로그인 관리와 사내 임직원 연락처 정보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더불어 킬러아이디는 계약 기간 동안 무제한 로그인 기록 보관이 가능, 로그인 기록을 2년간 보관해야 하는 국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또 접속 이력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향후 회사만의 고유한 로그인 패턴을 학습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필라, 한미약품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넷킬러 관계자는 "재택근무 시 회사 조직도와 임직원 연락처가 구글 지스위트 지메일 애드온으로 나타나고 다양한 연동을 통해 사내 인터넷 전화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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