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OTT 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구현모 KT 대표(사장)와 박윤영 KT 기업부문장(사장),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29일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OTT 사업자와의 제휴 추진과 더불어 망사용료도 지급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이번 애널리스트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취임한 구현모 사장의 3년 임기 동안의 KT의 주요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 확보와 이동통신사업(MNO)을 비롯한 주요 사업의 성장 가능성, 5G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이 최근 부상한 해외 OTT 사업자와의 제휴 가능성을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해외 OTT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하면서도 최근 서비스 안정수단 확보 등 해외 인터넷 사업자에 대한 규제 정책이 마련됨에 따라 망사용료도 지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것.
강국현 부문장이 이끌고 있는 커스터머부문은 IPTV인 올레tv와 함께 OTT 시즌을 보유하고 있는 커스터머신사업본부가 속해 있다. 이번 언급은 최근 넷플릭스와의 제휴 논의와 관련한 공식 발언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제휴는 10월말까지지만 독점 조건은 이달말 풀린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가 국내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 역시 유력한 제휴 대상이다.
한편, KT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미디어와 보안, 금융, 부동산 등 성장 그룹사 중심으로 오는 2022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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