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깜놀 고금리 제휴적금'이 쏟아지고 있다. 3%는 커녕 2%대 적금상품도 찾아보기 힘든 요즘, 무려 5%를 상회하는 고금리 적금상품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비록 월 납입 금액은 적지만, 저금리로 갈증을 느끼고 있는 금융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은행과 제휴된 업체의 상품을 사용하면 보다 쉽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카드사들은 다른 금융사와 손잡고 고금리 제휴적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23일 기준 4대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의 정기적금(1년 만기) 금리는 0.9~1.15% 수준에서 형성돼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월 중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1.43% 대비 대비 16bp(0.16%p) 떨어진 1.27%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카드사 등 다른 금융사와 손잡고 5%가 넘는 고금리 적금을 판매하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SBI저축은행과 손잡고 연 최대 6.0% 금리의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앱에서 만기까지 유지 시 기본금리 2.1%를 받을 수 있으며, 신한카드 사용조건을 충족하면 3.9%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우대금리는 9월 30일까지 10만원 이상 이용 시 적용되며,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앱과 같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한 고객이나 직전 12개월간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 월납입 한도는 최대 20만원으로 선착순 2만명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행사기간은 다음 달 18일까지다.
SH수협은행은 롯데멤버스와 함께 엘포인트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 '잇 정기적금'을 출시했다. 6개월 또는 12개월로 만기를 정할 수 있으며, 월 최대 2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우대조건에 따라 연 최대 2.8%의 금리가 적용된다.
엘포인트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상품 가입 시 최대 연 1%의 금리를 지급하는 비대면 전용 '잇 딴주머니통장' 입출금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양사는 업무제휴를 기념해 선착순 5천명의 수협은행 첫 거래고객에게 2천원 상당의 엘포인트를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연 최대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현대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최대 연 0.5%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3.5%포인트를 준다.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수령조건 충족 시 연 0.5%p가 지급된다. 특별 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금리로 현대카드 사용실적이나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p를 받을 수 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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