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혁 전도사' 박용만 회장이 또다시 국회로 달려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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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6차례 국회 찾아…"미래산업 판 새로 깔아달라"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규제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또 다시 국회를 찾아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질서 변화에 대비해 경제 관련 법과 제도의 틀을 다시 짜는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에만 16차례 국회를 방문하며 "젊은 기업인을 옥죄는 규제를 없애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국회에선 온라인 투자연계법(일명 P2P법)이 통과됐다. P2P법안의 국회 통과를 오로지 박 회장의 공으로 돌릴 수 없지만, 법안이 국회 문턱을 통과하는 과정은 박 회장을 빼놓고 설명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2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각종 규제개혁 입법 촉구를 위해 20대 국회에만 16번 방문할 정도로 이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국회를 찾아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질서 변화에 대비해 경제 관련 법과 제도의 틀을 다시 짜는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국회를 찾아가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질서 변화에 대비해 경제 관련 법과 제도의 틀을 다시 짜는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 "21대 국회 4년 동안 비대면 경제·빅데이터·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등장으로 변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법과 제도를 새로 짜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 할 수 없는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쟁점이 없는 법안은 가급적 빨리 통과 시켜 달라"며 "21대 국회 원 구성도 빨리 마무리 지어 입법부가 빨리 대응하도록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말 박 회장은 신년을 앞둔 기자단 인터뷰를 통해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는 상황이 상시화되는 것 같다"면서 국회와 공무원, 기득권 세력 때문에 규제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박 회장을 만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경제 위기에 고통은 분담하고 이익은 나누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20일 열리는 원포인트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돌파할 지혜가 모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박 회장과 만나 "(대한상의의) 말을 최대한 경청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면담 뒤 박 회장은 "대화와 협치 의지가 강함을 느낀다"며 "법과 제도의 판을 새로 깔아주면 미래를 개척하기 훨씬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 11일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에게 '한국형 뉴딜 정책', '투자활성화', '소외·피해부문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9개 과제 11개 법안을 '20대 마지막 국회에 바라는 경제입법 과제'로 전달한 바 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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