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 치료비 보장·보험료 월 250원…암보험 신개념 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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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 높던 최신 암치료법 혜택…100원 동전 3개로 남성 5대암 보장도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암보험 시장에 신개념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신 암치료 기법인 표적항암 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은 물론 동전 몇 개로 남성 5대암을 보장하는 상품도 최근 출시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사전 암 예방 기능부터 암 치료 이후 건강한 삶까지 보장하는 신개념 암보험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최근 선보였다.

[사진=KB손해보험]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최신 암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라이나생명이 최초로 담보하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표적항암약물허기치료란 암세포의 특정 분자를 표적 공격해 암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하는 항암약물치료 기법이다. 항암약물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간 제한적인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환자의 비용 부담이 높았다.

업계 최초로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도 신설했다.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이란 통상적으로 갑상선과 전립선에 대한 초음파 등 영상의학 검사상 질병 의심소견이 있는 경우 가는 바늘(0.8mm내외)을 체내에 삽입해 조직표본을 얻는 검사를 말한다.

또한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전립선암을 포함한 암에 대해 재진단암 진단비를 보장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재진단암에 대한 보장공백도 없앴다.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도 최근 월 250원의 보험료로 남성 5대암을 보장하는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선보였다.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으로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 기준 국내 최저 수준이다.

남성암 발병률 1~5위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을 모두 보장하면서 보장금액도 1천만원으로 가성비가 매우 높다. 가입 연령도 20세부터 50세까지로 넓다. 미래에셋생명은 물론 타 보험사의 암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추가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0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의 후속 상품이다. 여성미니암보험은 버스비보다 저렴한 월 950원의 보험료로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여성 3대암을 보장해 월 가입 건수가 400건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 푸본현대생명은 자궁암, 전립선암 등 남녀생식기암 진단시 위암, 간암, 폐암 진단자금 수준으로 보장을 확대한 ‘ZERO 나를위한 암보험’을 지난 달 출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고액의 암치료 신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암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저금리로 인해 암보험과 같은 보장성보험 시장에 집중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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