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버이날은 카네이션 대신 효도보험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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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연령 확대·가입절차 간소화...고령화로 늘어나는 진료비 부담 대비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효도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진료비 지출도 만만치 않아 보험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생명보험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70세 이상의 진료비는 23조4천749억원으로 2009년(8조512억원) 대비 191.6% 급증했다. 1인당 진료비는 478만7천원으로 같은 기간 6.8% 증가했다.

50대에 접어들며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사회활동을 하며 가족을 돌보느라 가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 세대들은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18년 50대의 고혈압 진료비는 2천118억원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도 12만2천원을 기록했다. 당뇨병 진료비는 1천835억원으로 연평균 7.0%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점으로 인해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보험사들도 이에 발 맞춰 점차 진화한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효도보험 상품들은 가입연령을 확대하고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61세부터 80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최대 종신까지 보장하며, 고혈압·당뇨병 등 유병력자도 간편심사만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상품도 암보험, 치매보험, 건강보험 등 주요 보장 내용에 따라 세분화됐다.

[사진=한화생명]

최근 한화생명은 한가지 요건만 충족하면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초간편심사 상품 '한화생명 한큐가입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5년 내 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병력 유무 한 가지만 확인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연령도 기존 간편보험(최대 80세)보다 10세 늘린 90세까지 확대했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무배당 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으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하나의 고지사항으로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하나만묻는NH암보험'을 올해 초 선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인 5월에는 효도보험과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많고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현금이나 다른 선물도 좋지만 미래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 선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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