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 HE(TV) 사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4조7천278억 원, 영업이익 1조90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LG전자가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부의 경우 매출 2조9천707억 원, 영업이익 3천258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7% 증가한 수치다.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거래선의 영업중단 혹은 영업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 원가절감과 같은 비용효율화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두게 됐다.
HE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1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LG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취소 등으로 인해 TV 시장의 본격적인 수요 감소를 전망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자원 운영으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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