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오라클 클라우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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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등 고려…OCI 통해 매일 7PB 이상 데이터 전송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다 보안 논란으로 주춤한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급격히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29일 오라클에 따르면 줌은 서비스 수용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했다.

실제로 최근 줌의 일일 화상회의 참가자 수는 3억 명 수준에 도달했다. 이 때문에 즉각적인 추가 클라우드 용량 확보가 필요했다. 성능·안정성 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등을 고려해 OCI를 선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줌]
[사진=줌]

에릭 유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록적인 성장을 경험하면서 서비스 가용성을 대폭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OCI의 장점인 보안, 성능, 비즈니스 지원 역량이 줌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줌은 매일 OCI 서버를 활용해 약 93년 분량의 HD 화질 영상에 해당하는 7페타바이트(PB)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오라클은 보안에 특화된 OCI를 통해 줌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향상된 영상 기반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오늘날 영상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일과 삶에서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줌은 관련 업계를 혁신하고 있는 대표기업”이라며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업체이자 고객으로서 줌과 함께 전 세계 비즈니스와 사람, 정부를 성장시키고 연결하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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