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 1분기 온라인 매출 급증…"언택트 효과"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패션전문기업 형지I&C(형지아이앤씨)가 올해 1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형지I&C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는 고객들이 편리하면서도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온라인 구매로 전환했다"며 "올해 온라인 매출 목표였던 연 2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요 온라인 판매채널인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백화점 및 아울렛 온라인몰, 오픈마켓 등을 통한 1분기 매출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0억원에 비해 30% 이상 상승했다. 판매채널 중에서는 특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의 판매 상승률이 54%로 가장 높았다.

또 형지I&C가 전개하는 예작, 본(BON), 캐리스노트의 온라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4%, 30%, 42% 늘어났다. 브랜드별 주요 인기 품목으로는 신축성과 형태 안정성이 뛰어난 예작의 '스트레치 셔츠'와 데일리 오피스룩으로 인기가 높은 본(BON)의 '캐주얼 셋업 수트', 가벼운 나들이나 외출룩으로 편안한 캐리스노트의 '후드 롱 점퍼'로, 각각 전년 대비 55%, 48%, 58%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온라인 매출 비중이 매년 5% 가량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수요가 더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상품을 온라인에도 마련하고, 매장 구매 고객에게 온라인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구성하는 등 온라인 구매 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