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로 인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순위가 2위로 밀려났다.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인텔을 꺾은 지 2년 만에 다시금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17일(현지 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521억9천100만 달러(약 63조8천1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2%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12.5%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인텔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677억5천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탈환했다. 시장 점유율은 16.2%다.
가트너는 "D램 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전체 메모리 시장이 32.7% 축소했다"며 "메모리 시장의 침체가 2017년, 2018년 1위였던 삼성전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인텔이 1위를 되찾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은 222억9천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8.5%나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5.3%로 3위를 유지했다.
4위인 마이크론이 202억5천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와 격차를 20억4천300만 달러로 좁혀나갔다. 2018년 양사의 격차는 64억9천800만 달러였다.
이어 브로드컴,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 반도체, 애플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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