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등 경쟁업체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2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공급 차질 영향권 안에 포함되지 않으며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지속할 수 있었다. 중국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애플은 중국에 제품 공급 차질을 빚으며 약 2주간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도 판매 부진을 겪었다.
화웨이는 공급과 수요 모두 중국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예상을 상회하며 2월 1달 동안 1천2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고 글로벌 점유율은 1%p 하락하는데 그쳤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중국과 한국이 점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점차 그 영향이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파가 전례 없이 퍼져 나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해 볼 때 핸드폰 등 이동통신 시장에 장기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가 글로벌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시장에서는 38% 감소했다.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통상 2월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인 데다, 특히 춘절이 있는 경우 생산 가동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하락율은 당초 우려 대비 크지는 않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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