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6일 법인세 인하는 현 경제 상황하에서 기업들이 당장의 혜택을 보자는 차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손 회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서울 소공동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경제 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수축된 기업 활동과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경제 활력과 고용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며 "아울러 법인세 인하가 실제 이뤄지려면 세법 개정 등 입법 절차가 상당 기간이 소요되므로 이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정부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미증유의 실물경제 위기 회복에는 많은 노력과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제위기 회복 과정에서 외국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국내 생산 증가 등 추가적인 근로시간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어 특별연장근로의 적극적 인가 등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의 대상이 되는 휴업, 휴직 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사회안전망의 제도를 잘 다져야 한다고 손 회장은 강조했다. 실업급여, 전직을 위한 직업훈련 서비스 등의 제도도 잘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것.
손 회장은 "기업 현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많은 만큼,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 필요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고통을 나누어 기업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승일 산업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손병두 금융위원회부위원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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