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지난해 CU를 제치고 편의점 업계 매장 수 1위를 차지한 GS25가 지하철 7호선에 이어 해군PX 운영권까지 유지하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국군복지단 해군PX 위탁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상 점포는 전국 227개 해군마트이며, 169개는 부대위탁, 52개는 민간직영, 6개는 스낵코너로 운영된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GS25는 지난 10년에 이어 오는 2025년 6월 30일까지 해군PX 운영권을 보장받게 됐다.
GS25 관계자는 "해군PX 사업은 군부대 및 도서지역이라는 사업특성상 IT, 물류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많고, 도서지역 배송·인력관리·높은 인건비 및 할인율 등으로 사업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이번 입찰은 그간의 운영 노하우로 인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해군PX 사업에서도 수익적 측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군PX는 한 번에 점포 227개를 확보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또 육군PX도 민영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입찰 승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같은 예상과 달리 실제 입찰은 GS25와 CU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입찰에 참여했던 세븐일레븐은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는 이는 일반 점포 대비 떨어지는 수익성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바라봤다. 실제 해군PX는 24시간 영업할 수 없으며, 상품 판매가도 30% 이상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격오지 지역에도 점포가 위치해 있어 물류비 및 시설비도 높은 편인 만큼 현재 업계 1위를 놓고 다투는 두 업체 외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했으리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 업계는 점포 수 경쟁보다는 점포당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해군PX는 사실상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업계 선두권 업체가 아니면 굳이 입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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