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이 올해 핵심역량 강화와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 속에서 수익 및 효율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함으로써 내실을 더 탄탄히 다져나간다는 각오다.
허 부회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백범로 오리온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리온홀딩스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안건과 우선주 1주당 250원, 보통주 1주당 65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날 의장을 맡은 허 부회장은 "지난해 식품제조업 본연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전 법인의 매출이 성장하는 좋은 성과를 이뤘다"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해 미래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3억 원, 영업이익 3천276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그룹 전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오리온 한국 법인은 재출시한 '치킨팝'과 '태양의 맛 썬'을 비롯해 '찰초코파이' 등 신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7천328억 원,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또 오리온 중국법인과 베트남법인, 러시아법인이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여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화 투자배급사업을 수행하는 쇼박스도 '돈', '봉오동전투' 등 다양한 흥행작을 선보여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핵심경쟁력 강화를 통한 '건강한 성장 지속'이라는 경영 방침을 이어가고자, 글로벌 연구소를 앞세워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연구소의 R&D 본부 기능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질 좋은 제품을 지속 연구개발해 국내에 먼저 출시한 후 해외시장으로 판매망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 부회장은 "'오리온 제주용암수',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등 신규 사업도 국내외 시장에서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된다고 해도 경제적 충격이 더 심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 세계 전 산업이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올해 효율중시, 수익중시 경영을 보다 강화하고 핵심 경쟁력인 제품력을 더 제고함으로써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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