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서울대 동문 및 교직원을 위한 후생시설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각으로부터 제기된 '예식장 사업 재진출' 설에는 선을 그었다. 수주 과정에서 잡음도 불거졌다.
CJ프레시웨이는 컨세션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서울대 후생시설 중 한 곳인 엔지니어하우스 운영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5월까지로 앞으로 5년간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CJ프레시웨이가 중소업체들이 감당할 수 없는 입찰가를 제시해 운영권을 차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흘러나왔다. 또한 대다수가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산업인 예식장업 진출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낳았다. 특히 서울대 동문회관이 웨딩홀로도 활용된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실제 예식장업은 지난 2014년 중소기업 적합업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당시 CJ푸드빌, 아워홈, 한화H&R 등 대기업 3사와 중소업체를 대변하는 전국혼인예식장협회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예식장을 향후 3년 동안 최대 3개만 오픈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의 협약 준수 여부를 1년마다 확인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서울대 동문회관을 '일반 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예식을 위한 서비스도 식음 서비스 외에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예식과 관련된 서비스는 전문 업체가 입점해 별도로 제공하는 만큼 예식업 재진출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CJ프레시웨이는 예식장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대상 사업이 아니며, CJ프레시웨이는 자율상생협약 대상 기업도 아닌 만큼 이번 의혹은 입찰에 실패한 업체의 대기업 흠집내기의 일환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는 컨세션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대 동문회관을 수주 한 것이며, 예식장업에 진출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당사는 그 동안 확보한 컨세션 서비스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해당 사업장에서도 최고의 식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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