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표적이 됐던 '유니클로'와 'GU'의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코로나19' 피해 지역에 또 한 번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경북 지역의 의료진을 위한 구호성금 5천만 원과 약 1억2천만 원 상당의 기능성 의류를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에프알엘코리아가 지원하는 5천만 원의 성금은 비접촉 체온계 등 경북 지역의 의료 인력 지원을 위한 물품 구입에 사용된다. 또 안전상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방호복을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의료진을 위해 에프알엘코리아는 약 1억2천만 원 상당의 기능성 이너웨어 1만 장도 함께 기부한다.
앞서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달 26일 대구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과 관련 시설 근무자들에게 1만5천 장의 마스크도 기부했다. 이 마스크는 대구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지역 사회 내 23개 아동 양육과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또 유니클로는 같은 달 20일에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긴급 물품 구입 성금으로 1천500만 원을 지원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의료진의 안전에 필수적인 방호복은 온 몸이 땀으로 젖고 탈진 증상이 올 정도로 통풍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기능성 의류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의 노력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만큼 현 상황이 조속히 안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는 "대구 지역 내 보육 아동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한 이후, 가장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물품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생명을 위한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모든 임직원들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해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이 급감한 데다 종로3가점, 월계점 등 여러 점포가 잇따라 폐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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