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코로나19가 중국 이외 지역인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확산돼 세계 증시가 요동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하락한데 이어 미국증시도 24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천달러 이상 하락했고 이날 시가총액은 2천300억달러(약 274조5천억원) 증발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하루 평균 떨어진 수치중 최고치였다.
특히 이탈리아 증시는 전주보다 4% 하락했으며 미국증시도 아침부터 거의 모두 떨어졌다.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해온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빅5 기업 주가도 이날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1천31달러61센트 하락했다. 연초 주가 상승세가 기업들의 실적회복 시나리오의 근거가 되었으나 이번 코로나19의 여파로 2분기 시점의 기업실적은 1%포인트 정도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오히려 회복 시나리오에 회의적인 시각이 더 많아졌다. 애플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 소비가 위축돼 1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글로벌 경기의 침체로 1분기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MS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고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알파벳 등도 1.5%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증시하락은 코로나19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퍼지며 전세계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부 시장 분석가들이 시장상황이 더욱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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