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모터쇼 일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모터쇼 주최 측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개최가 불투명해져서다. 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아직까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이어 스위스 제네바모터쇼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먼저 올해 4월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2020 오토 차이나'는 무기한 연기됐다.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고 일정을 다시 잡겠다는 방침이다.
내달 5일부터 열흘 간 열릴 예정이었던 스위스 '2020 제네바 국제모터쇼'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시 업체와 방문자, 파트너, 직원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제네바모터쇼에는 포드, 캐딜락, 닛산, 시트로엥,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체 업체들이 먼저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제네바모터쇼에서 신차를 선보이려던 완성차업체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전략형 소형 해치백 모델인 신형 'i20', 'i30'과 4세대 '쏘렌토', 여기에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 '프로페시'까지 공개할 계획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세단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공개를 준비 중이었다.
이제 올해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인 '2020 부산 국제모터쇼'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업체들로부터 조기 참가신청을 받았고 이달 말까지 정식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입차업체들이 잇따른 불참 통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참석 의사를 밝힌 업체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GM) 등 국산차업체와 BMW, 미니, 캐딜락 등 수입차업체 정도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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