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이라는 업무슬로건을 바탕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확실한 자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로봇 등을 포스트 반도체로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20년 업무계획에서 보고했다. 올해 업무보고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의 슬로건 하에 '혁신성장'을 주제로 진행됐고 산업부는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 실현' 계획을 보고했다.
먼저 산업부는 소부장의 확실한 자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내로 불화수소, EUV 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일본 수출규제 3대 품목에 대한 공급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고 100대 품목 자립에 범부처 2조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예상치 못한 수급차질이 발생시 '소재부품장비 특별법'에 따라 긴급수급안정화 조정명령 등의 조치도 고려하고 해외로 진출한 소재 부품기업의 국내 유턴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또 공급망을 다변화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로봇 등을 포스트 반도체로 육성한다. 미래차는 글로벌 시장확대에 맞춰 국내 친환경차 생산을 확대해 친환경차 수출 30만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에는 최대 10년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팹리스 수요맞춤형 상생팹 구축을 추진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기존 송도와 원주 바이오클러스터, 오송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위상을 공고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가스터빈과 이차전지, 로봇, 산업지능화 등의 분야에서 산업지능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올해 글로벌 수소경제 1등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수소차 1만대보급 및 수소충전소 100기 신규설치를 통해 수소 활용 기반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 도매가격을 25% 인하해 충전소 운용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수출구조 혁신과 지원을 통해 수출플러스를 조기 실현키로 했다. 바이오와 이차전지 등 신산업 품목은 수출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수출품목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다. 또한 역대 최고수준의 무역금융(257조원) 및 수출마케팅(5112억원)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비중 20%를 돌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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