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글로벌 1·2위 클라우드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3·4위 기업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2.3%로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은 36%로 다소 둔화된 상태다.
AWS를 뒤쫓고 있는 MS는 전년보다 2.7%포인트 오른 16.9%를 차지했다. MS 애저의 성장률은 63.9%였다. 두 회사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가져간 것이다.
MS가 AWS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격차가 있다. 반면 3·4위 기업의 싸움은 더욱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는 5.8%,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4.9%의 점유율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점유율 격차가 이전 해 0.1%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커지긴 했지만 1%포인트 차이도 나지 않는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성장률 측면에서도 후발주자인 두 회사는 87.8%, 63.8%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더라도 구글 클라우드의 시장 점유율은 6%, 알리바바 클라우드 점유율은 5.4%로 0.6%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구글 클라우드가 미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3위 기업이라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시장에서 3위라는 분석도 있다.
올해도 두 회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고된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는 오라클 출신의 토마스 쿠리안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뒤 지난해 영업 인력을 크게 늘리면서 총공세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중국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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