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지역 유치원·초중고 484곳 개학연기·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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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유치원·초중고교 484곳이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학사일정 조정 현황을 발표했다.

 [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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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국장)은 "신종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등 직접 관련 있는 지역에 한해 휴업 여부를 협의해 정할 수 있다"며 "시도교육청과 구체적인 학사일정 조정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초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는 상황이 된다면 여름·겨울방학 전체를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해야 한다"며 "아직은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 대학과 달리 시급하게 3월 개학 연기를 결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뒤 잠복기간인 14일이 지나지 않아 자택에서 격리 중인 학생(11명)과 교직원(10명)은 모두 21명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8명, 고등학생 3명이다. 교직원은 초등학교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교 7명, 중학교 1명이다.

지난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하고 입국한 대학 교직원과 학생, 유학생 112명도 현재 특별한 의심증상은 발생하지 않아 자택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지역을 다녀온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각각 27명과 55명이고, 교직원은 9명이다. 우한 외에 후베이성을 다녀온 유학생은 16명, 한국학생은 1명, 교직원은 4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에 들어온 유학생은 자취방 등 본인이 원래 묵었던 곳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현재 대학 기숙사에 머무르는 학생은 없다"라며 "대학이 자가격리자 현황을 매일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것에 대비해 이번 주 중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중국에서 입국하지 못하는 유학생과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등교를 못하는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제한을 푸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 대학의 온라인 강의를 전체 수업의 20%로 제한하는 교육부 원격수업 관련 지침을 한시적으로 푸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만간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개강연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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