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변화냐 안정이냐. 내부 출신으로 최고경영자(CEO)에 내정된 구현모 체제 KT 첫 조직개편은 '변화'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현재 9부문 5실을 7부문 3실로 개편하고, 고객 관련 조직은 확대 재편된다. 조직 슬림화로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성을 꾀하는 한편 5세대 통신(5G)시대 새 성장엔진 마련 등 변화에 조기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개편안은 이르면 오늘 확정, 발표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인사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존 9부문·5실·1원·1소 조직을 7부문·3실·1원·1소로 재편하고, 11개 지역고객본부도 6개 광역본부로 통합하는 방향의 조직개편 및 인사안을 마련해 이르면 이날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3월 주주총회 승인 절차가 남은 상황이나 사실상 구현모 신임 KT CEO 내정자(커스터머&미디어부문사장)의 첫 조직개편 및 인사인 셈이다.
현재 KT 조직은 구현모 사장이 맡아온 커스터머&미디어부문, 이동면 사장의 미래플랫폼부문, 박윤영 부사장의 기업사업부문을 비롯해 마케팅, AI/DX융합, IT, 네트워크, 경영기획, 경영지원 등 9개 부문에 홍보실과 법무실 등 5개실, 융합기술원, 경제경영연구소로 구성됐다.
이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을 중심으로 기존 마케팅과 미래플랫폼부문을 통합, 고객부문 형태로 확대 재편하는 게 골자.
최근 구현모 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조직개편 키워드는 고객"이라며 "빠르고 민첩한 조직"을 강조한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KT가 지향하는 플랫폼기업으로의 변화에 고객 접점인 마케팅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또 5개 실 역시 홍보실과 법무실, 윤리경영실 3개로 줄이고, 별도로 구 사장을 보좌할 CEO 지원담당은 신설된다. 아울러 현재 11개 지역고객본부 역시 CEO 지속의 6개 지역광역본부로 통합, 재편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체제 유지보다 경영 효율화를 위한 변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이라며 "관련 인사폭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사 및 개편안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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