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보안기업, 산업시설 OT 보안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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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타깃 사이버 공격 예방…"OT 공략 본격화"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스마트공장 관련 국내 운영기술(OT) 보안 시장이 성장세다.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5세대(5G) 통신 등 기술혁명으로 제조공장도 진화하면서 관련 OT 보안 등 수요도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해 1월과 3월 프랑스 엔지니어링 컨설팅회사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 노르스크하이드로는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보안사고가 잇따랐다.

국내도 예외일 수 없는 상황. 이를 겨냥, 국내외 기업이 잇따라 OT 보안사업에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보안 기업의 OT 보안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포티넷, 블랙베리 사일런스 등 해외 기업을 비롯해 SK인포섹, 안랩 등 까지 국내 변전소, 발전소, 제조공장, 빌딩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 통합 보안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지=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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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차세대 방화벽 'PA-220R'을 비롯해 차세대 보안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및 단말보안 제품을 위협인텔리전스 코어와 연동, 보안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악성코드 혹은 단말 제로데이 등 공격을 차단해 시스템을 보호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PA-220R는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등을 포함한 모든 트래픽을 기본적으로 분류하고, 장소·장비 유형에 관계없이 해당 트래픽을 사용자와 연계해 분석해준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관계자는 "자사는 비정상 행위를 탐지해 침해를 최소화하고, 가시성을 확보해 사용자 기반 접근제어를 제공한다"며 "더불어 차세대 통합 보안 플랫폼을 통해 IT와 OT 결합시 보안 갭 없이 지능형위협이 공격을 진행하는 영역 전체에서 보안 제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포티넷은 지난해 말 보안 패브릭을 기반으로 한 보안 방안을 제시했다.

보안 패브릭은 기존 IT 보안영역과는 다른 OT 자산, 즉 사용 장비·운용체계(OS)·용어·프로토콜 등 OT 보안 위협에 특화된 대응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IoT) 생산성 향상을 위한 탁월한 가시성, 관리성, 보안성을 제공한다.

앞으로 포티넷코리아는 PERA, ISA-99, IEC-62443과 같은 주요 레퍼런스 아키텍처와 호환되는 보안 패브릭 솔루션과 OT에 특화된 가시성 전문 벤더와 협력, 유용한 OT 솔루션 제안에 힘을 쏟는다.

포티넷 관계자는 "포티넷은 보안에 대한 차단·방어 등 솔루션 보다는 고객이 직접 네트워크를 이해하고, 현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중심으로 해당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랙베리 사일런스 또한 최근 OT 보안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OT 시스템 보안,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버, 판매시점정보관리(POS)·키오스크, PC·데스크톱가상화(VDI) 등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 것.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 보안기술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전문 프로세스가 상호 연동되고, 고객 보안팀과 제안·제조사 간 협업이 제대로 정립돼야 한다는 것.

블랙베리 사일런스는 국내 공식 총판사 파고네트웍스와 협력해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국내 관리형 탐지·대응(MDR) 서비스를 고객사에 맞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파고네트웍스는 사고 대응과 분석 서비스를 담당한다.

파고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 뿐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대기업도 클라우드 서버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미 주요 그룹사에서 클라우드 기반 윈도(Windows), 리눅스 등에 대한 표준보안 솔루션으로 채택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SK인포섹과 안랩도 OT 보안을 집중 공략한다.

SK인포섹은 통합보안 관제플랫폼 '시큐디움'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시큐디움 IoT(사물인터넷)'으로 시설 안전관리 분야로까지 진출을 알렸다. 더불어 제조설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제어시스템(ICS) 컨설팅과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안랩은 서비스사업부에서 클라우드 보안 관제·컨설팅, 클라우드 규제대응 컨설팅 등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사업을 확대 전개한다. 역시 ICS와 OT 보안 진단 컨설팅 등 융합보안 영역 서비스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 보안 형상관리 서비스 '안랩 CSPM'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 확대한다. 또 공공·사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시 보안 컨설팅, 보안정책설정, 보안진단 컨설팅 등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안랩 관계자는 "향후 산업제어시설, OT영역 보안관제·정보보호컨설팅·보안진단 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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