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중소·벤처 혁신기업 사업 개발 등을 새해 목표로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0년의 시간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생존의 시험대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해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다짐이다.
그는 "상품과 서비스의 디지털화는 당연한 일이며, 그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부터 출시,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을 기회인 동시에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성도 전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에 치우쳐있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을 맞추고, 이를 위해 비이자이익사업과 비은행부문 계열사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여 각 계열사별로 분산된 사업을 재구성하고, 고객·상품·서비스의 통합관점에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지속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익섹터를 개발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개인소매금융 위주의 영업방식을 기업금융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재무적 지표에 의존하여 이미 성장이 이루어진 기업에 지원하는 여신심사 관행을 지양하고,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으로 평가하도록 심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신, 외환, 퇴직연금 등 각각 개별관점에서 접근하던 영업방식을 '기업금융 토탈서비스'로 바꾸어야 한다"며 "금융지원부터 경영컨설팅, 기업공개(IPO)까지 기업생애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농협금융이 그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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