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에 정세균 의원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 룸에 나와 정 의원의 국무총리 지명 사실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지명 이유를 국민들께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정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하고, 지금의 시대적 요구는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무엇보다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 후보자에 대해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이라며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또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떠나는 이낙연 총리에 대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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