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공동으로 '2020 소비트렌드'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CJ오쇼핑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2020년 예상되는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를 기반으로 유통업, 특히 홈쇼핑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키워드 총 10개를 도출해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내년 CJ오쇼핑이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요소로 '경험'을 꼽았다. 고객이 CJ오쇼핑을 통해 접하는 좋은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경험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단어 'EXPERIENCE'의 알파벳을 활용해 다중모드(Extended Selves), 카멜레홈(Xtra-role of Housing), 심스틸러(Pleasurable Encounter) 등 총 10개의 소비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다.
또 '카멜레홈'은 수면, 놀이, 학습 등 사용 목적에 따른 주거 공간의 변화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트렌드를 말한다. 이는 공간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리빙 브랜드의 강화 필요성을 시사한다. '심(心)스틸러'는 쇼핑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승전 쇼핑족'들의 마음을 뺏기 위한 재미있는 쇼핑 콘텐츠가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쇼핑을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는 밀레니얼세대를 고려한 전략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국내 유통기업과 협력해 트렌드 키워드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는 최적의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CJ오쇼핑의 필요성이 연구의 발단이 됐다.
CJ오쇼핑은 이번 연구 결과를 사업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감과 함께, 이를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트렌드 키워드는 향후 전문가 인터뷰와 워크샵 등을 거쳐 사업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CJ오쇼핑이 트렌드를 리딩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트렌드 전문가인 김난도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또 이곳에서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 도서는 매년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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