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시각장애인의 독서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도서관 서비스가 개시됐다.
5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해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도서 제공 서비스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누구’ 스피커를 제공할 시각장애인 및 시각장애인 기관을 선정해, 무상으로 임대한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은 일간지와 주간지·월간지·재활정보독서방·학습지원센터에서 올린 콘텐츠를 음성으로 찾고 이용할 수 있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지난달 말 기준 9천530명의 시각장애인 회원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58만9천885건의 도서·신문·시각장애인 정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이용건수는 1천268만9천441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 시각장애인 모바일 음성 도서관이다.
또한 SK텔레콤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누구' 스피커 1천대를 전달했다.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이번 인공지능 서비스 개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 역사에 매우 의미있는 기록이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누구를 통해 시각장애인분들이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장애인의 ICT격차 해소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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