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 아마존이 새로운 커스텀 클라우드 서버칩을 내놓고 인텔이 장악한 데이터센터칩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아마존은 3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AWS 그래비톤2 프로세서는 64비트 ARM 네오버스 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여 7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그래비톤2 프로세서는 지난해 나온 1세대 서버칩보다 7배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AWS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을 겨냥한 고성능 서버칩으로 데이터센터용 컴퓨팅 작업에 최적화됐다. 아마존은 지난해 1세대 그래비톤칩을 출시해 아마존 EC2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용 칩으로 채용했다.
아마존은 그래비톤2 칩이 x86 계열칩보다 성능이 40% 더 뛰어나며 가격은 20% 저렴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칩은 공학적인 업무의 연산속도가 2배 빠르며 최대 64개 가상 CPU와 25Gbps 네트워킹, 18Gbps의 EBS 대역폭을 지원한다.
아마존은 이 칩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테스트해왔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마존의 고성능 서버칩 개발로 90% 이상 데이터센터용 서버칩 시장을 장악한 인텔에게 타격이 예상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산하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최대 사업자들로 그동안 인텔칩을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업체들은 직접 설계한 독자칩이나 인텔의 경쟁사인 AMD의 서버칩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AMD는 내년 중반까지 서버칩 시장 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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