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불거진 인적쇄신론과 관련, 여야 지도부가 선 긋기에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임 전 실장 불출마로 촉발된 86그룹 쇄신론에 대해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사람이 다 나가야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며 "남아서 일할 사람은 남는 것이고 다른 일을 선택하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임 전 실장과 함께 86그룹 대표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원내대표는 "개인이 이어가는 방식보다는 집단적인 정치 문화와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 이전에 정치의 가치와 노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지혜가 모이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며 당 쇄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총선 전 동반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황 대표는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며 "폭넓게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확실하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가 한국당의 역사적 책무이며 그 책무를 다하는 게 저의 소명"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한국당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더 좌회전시킬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아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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