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8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31%나 하회했다며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시점을 내년으로 잡으면서 15만5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천47억원으로 5.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크게 부진했다"며 "백화점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9천230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천4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부문 매출은 1%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 증가했는데 3분기 신규 편입된 인천점을 제거한 영업이익 성장률은 8% 감소했다"며 "기존점 성장률이 -4.3% 수준으로 크게 저조하고 일부 점포 구조조정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특히 소비 경기 악화와 온라인으로의 소비 이전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약화된 영향이 컸단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성장률이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경기 부진에 더해,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에 따른 트래픽 감소 영향까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에 대해서는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33배로 저가 매수 수요가 커질 수 있는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면서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에 대한 주식시장의 확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롯데쇼핑은 올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데 백화점은 점포 축소와 판관비 절감, 할인점은 SKU 축소와 점포 리뉴얼, 슈퍼는 점포 축소와 인건비 효율화를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른 효과로 전사 수익성이 가시적인 개선을 보이기 시작할 때 주가도 의미 있는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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