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맥도날드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식자재로 햄버거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맥도날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식품 안전 관련 제보를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맥도날드의 품질 정책상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한 만큼 전국 410여 개 매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8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직원들이 연초부터 10개월 동안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햄버거 사진과 지저분한 조리실 내부 사진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햄버거 패티가 덜 익어 있는 '언더쿡' 현상 또는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묻어있었다.
또 이날 오전에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대국민 사과 쇼만 했을 뿐 햄버거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직접 사과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여전히 언더쿡 현상을 방치하고 있는 맥도날드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인물이 관계자인지 제 3의 인물인지 알 수 없고, 일부 사진에는 조작 정황이 있다고 해명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일 보도된 사진은 올초 맥도날드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시민단체의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과 대다수 일치한다"며 "조작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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