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구글이 양자컴퓨터의 초월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최첨단 슈퍼컴퓨터가 1만년 걸려 풀 수 있는 난해한 계산문제를 양자컴퓨터를 사용해 수분만에 해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컴퓨팅 기술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도입하며 획기적으로 진보한 것이다. 구글의 문서가 몇주전 유출된 후 구글이 양자 초월성을 달성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됐다.
구글은 이날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증결과를 게재해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하나의 비트로 사용하는 이진법 방식인데 비해 양자컴퓨터는 동시에 0도 1도 되는 양자 비트를 사용한다.
이 개념을 사용할 경우 계산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계산오류를 막기 위해 절대 영도에 가깝게 냉각을 시켜야 한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에 대해 세계 최초로 우주로켓을 발사했던 것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의 양자컴퓨터는 53개의 양자비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난수에서 해답을 찾는 복잡한 문제를 3분20초만에 해결했다.
기존 슈퍼컴퓨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1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구글은 2013년에 양자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교 연구그룹을 영입하여 양자컴퓨터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지닌 컴퓨터라는 것을 증명함에 따라 앞으로 컴퓨터 개발역사에 새로운 진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의 연산처리나 금융리스크 예측, 화학실험 등의 폭넓은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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