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독일 소프트웨어(SW) 기업 SAP를 이끌어온 빌 맥더멋 최고경영자(CEO)가 9년만에 사임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SAP는 이날 빌 맥더멋 CEO가 사임하고 이사회 멤버인 제니퍼 모건과 크리스찬 클레인을 공동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58세인 맥더멋 CEO는 연말까지 고문으로 남는다.
맥더멋 CEO는 2002년 SAP에 입사해 2010년 CEO로 승진했다. 재임 기간 클라우드에 중점을 두고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80억 달러를 들여 경험관리 솔루션 업체 퀄트릭스를 인수했다.
이밖에 비용관리 SW기업 컨커(83억 달러), 인재관리(HR) SW회사 석세스팩터스(34억 달러), 영업성과관리 기업 캘리더스(24억 달러)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클라인 신임 CEO는 1999년 SAP에 입사해 2016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올랐다. 2004년 합류한 모건 CEO는 2017년 최초 여성임원이 됐다. 현재는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SAP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맥더멋 CEO 리더십 아래 시장 가치, 수익, 직원참여, 지속가능성 등 주요 지표들이 2010년 이후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SAP 주식은 최근 5년간 75%, 올해만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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