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KAIST가 투명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품목과 인공지능 분야 특허기술의 기업이전을 추진한다.
KAIST(총장 신성철)는 17일 오후 1시 서울 코엑스에서 `2019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 기술을 중심으로 한 KAIST 핵심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KAIS는 이번 설명회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상 품목들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술 4개와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 5개를 공개하고 기업에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응 기술로는 ▲저열팽창 불소화 투명폴리이미드(화학과 김상율 교수) ▲비파괴 및 전자기적 성능 평가 시스템(항공우주공학과 이정률 교수) ▲나노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이차전지용 전극소재기술(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고해상도 포토레지스트 기술(화학과 김진백 명예교수) 등이 소개된다.
김상율 교수가 소개할 무색투명한 폴리이미드 제작 기술은 열팽창정도가 유리 수준으로 낮으면서도 유연해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 가능하다. 이정률 교수의 비파괴 검사장비 기술은 외산 대비 5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한 레이저 초음파 검사 장비와 전자기적 부품의 전 영역 성능 평가 기술이다.
김도경 교수의 차세대 이차전지 전극소재 기술은 리튬-황 전지 기술을 통해 종래의 리튬이온 전지 대비 약 7배의 초고용량을 구현했다. 또한 리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한 나트륨 이온 전지 기술도 소개한다. 김진백 교수는 기존의 포지티브 타입 보다 30% 가까이 해상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네거티브 타입의 포토레지스트 기술을 소개한다.
이 밖에 KAIST가 엄선한 AI 및 소재부품 특허기술도 소개된다. ▲네트워크와 단말기 리소스를 고려한 딥러닝 기반 콘텐츠 비디오 전송 기술(전기및전자공학과 한동수 교수)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바이오및뇌공학과 이상완 교수) ▲친환경 상온 나노입자 제조기술 및 전자빔 조사를 이용한 무독성 자외선 차단제 제조기술(원자력및양자공학과 조성오 교수) ▲나노섬유 얀 기반 유해가스 검출 및 질병 진단용 초고감도 색변화 센서 플랫폼 개발(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포켓 이차 전지 전극 및 전극 제조 기술(EEWS대학원 강정구 교수) 등 총 5개다.
김일두 교수의 나노섬유 기반 색변화 센서는 사람의 호흡만으로 간편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생산성과 가공성도 높아 현재 성장 중인 질병 진단용 센서 시장에서 모바일 기기·웨어러블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동수 교수의 비디오 전송 기술은 비디오 스트리밍의 화질을 크게 향상하고 제공자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OTT 및 VOD 서비스 시장의 지속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최경철 KAIST 산학협력단장은 "직접 연구·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교내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발굴 작업을 수행했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가능성과 시장규모·기술혁신성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아 핵심 특허기술을 선정했으며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대응 기술을 발굴해 추가로 선정했다ˮ고 밝혔다.
최 단장은 또한 "KAIST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하여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 지원과 함께 산학협력단 차원에서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KAIST의 기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소재부품 국산화 및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ˮ고 강조했다.
상세한 내용은 tech4.kaist.ac.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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