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다시 날개 편 삼성 '갤폴드' 쏟아지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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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갤럭시 폴드 전시장 개막 전부터 관람객 '긴 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개막 당일인 현지시간 6일. 3천여평 규모로 참가업체 중 최대 크기인 삼성전자 전시관 중 갤럭시 폴드 부스가 유독 붐볐다.

점심을 앞둔 오전 11시30분에도 50여명이 20m가량 긴 줄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관 내 갤럭시 폴드 별도 부스를 개설하고 폴드 실물과 체험용 기기 10여개를 배치했다. 공식 개막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갤럭시 폴드 전시 부스로 몰린 관람객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문객들마다 평균 5분 이상 갤럭시 폴드를 접었다 펴보고 동영상, 웹검색 등을 체험해본다"며 "기다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중간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시간 6일 오전 독일 베를린 IFA 2019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현지시간 6일 오전 독일 베를린 IFA 2019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한국에선 이날 이동통신 3사, 삼성 디지털플라자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공식 출시됐다. IFA에서도 이날 갤럭시 노트10, A90 등 주요 5G 전략 스마트폰들과 함께 유럽 소비자들에게 전격 공개됐다.

갤럭시 폴드는 2월 스페인 MWC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글로벌 IT업계와 미디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첫 폴더블폰 상용화로 지난 4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날까지 출시가 지연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결함 중 보호필름의 인위적 제거 가능성을 차단하고 접힘 부분(힌지)로 이물질이 삽입되지 않도록 보강했다. 이날 IFA에서 공개된 실물에 대한 전시회 현지 관람객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홍콩에서 온 사업가라고 소개한 에드워드 창씨는 "접고 펼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디스플레이 크기, 테두리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며 "사고 싶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6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9월 중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순차적인 해외 출시가 이뤄진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6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9월 중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순차적인 해외 출시가 이뤄진다. [사진=삼성전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거주한다는 한 교민은 "디스플레이 중앙의 접힌 자국이 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독일인 관람객도 "흥미로운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폈을 때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7.3인치 화면이다. 유튜브 등 동영상 시청에 유리한 요소로, 화면 내에서 최대 3부분까지 서로 다른 앱을 구동할 수 있다.

동영상 시청 중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검색한 화면 안에서 그대로 사진, 텍스트 등을 메시지로 옮겨 붙여 전송할 수도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 중인 앱을 내부 디스플레이에서도 끊김없이 이용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에서도 갤럭시 S10처럼 후면 3대 카메라 구조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촬영 보조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240만원 정도로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한 중국인 유학생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기한 제품인 것은 맞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국내 출시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 지역에 9월 중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베를린(독일)=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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