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은 3일 '근조한국언론'과 '한국기자질문수준'을 실시간 검색어(1이하 실검) 순위에 띄워 한국 언론을 비판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지난 2일 여야 간 의견 조율 실패로 인사청문회가 불발되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기자회견은 주제도 시간도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50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비슷한 질문과 답변만 반복됐다. 이 때문에 대중들의 실망과 비난이 쏟아졌고, 특히 포털 사이트 다음엔 '근조한국언론'과 '한국기자질문수준'이라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1위, 2위를 장식했다. 이는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비난하기 위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같은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자간담회 이제 보는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독일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게시글 작성자는 "저 정도 기자 수준이면 나도 기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왜 앞에서 했던 질문을 다시 하냐. 기자들은 전부 닭대가리인 것 같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조국 후보자 지지자들의 검색어 캠페인은 지난달 27일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띄우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과 야당 정치인 등을 향해 항의의 뜻을 표하고, 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며 검색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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