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 설계에서 시공 및 실시간 현장 품질점검까지 애플리케이션으로 해결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완벽한 시공품질 확보를 위한 안테나 방향각 측정기 '마젠타'와 현장 실시간 품질점검이 가능한 5G 모바일 품질측정앱을 세계 처음 개발 및 상용화했다고 4일 발표했다.
통상 기지국장비를 시공한 후 5G 품질 확인을 위해서는 노트북에 데이터 케이블로 5G 단말기를 연결하고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5G 신호의 세기, 신호 품질, 속도 등을 측정한다.
LG유플러스가 국내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개발한 PC가 필요없는 5G 모바일 품질측정앱은 5G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설치해 신호세기 측정,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 측정, 실패호 분석 등이 가능하다. 측정 결과는 자체 개발한 품질 분석 시스템(ESS)에서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신호가 불량한 포인트를 찾아 품질 개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지국 시공을 지원하는 안테나 방향각 측정기 마젠타는 기지국 철탑 주변에서 기존 나침반을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기술로 완성된 방위각 계측장비이다. 해시계 원리를 응용한 마젠타는 국내 업체인 피제이피테크, 센서케인이 공동 개발하고 LG유플러스가 상용화했다.
그동안 장비의 안테나 방향각은 지도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하더라도 오차 범위가 10~20도로 상당히 커 설계와 동일한 시공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마젠타를 활용하면 5G 기지국의 전파방사 방향을 3차원으로 측정할 수 있어, 5G 기지국 안테나 방향 및 각도를 1도 이내의 오차로 시공이 가능하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에이톨이라는 셀 설계 전문 프로그램과 지역 속성을 고려하여 자체 제작한 전파모델을 활용해 전국망 설계를 완성했다. 정교한 셀 설계를 통해 비용 절감, 통화 품질의 지역적 차이 제거, 커버리지 조기 확대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
셀 설계는 전파가 고객 단말기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지국 장비의 위치와 안테나 방향을 선정하는 작업으로 정교한 설계가 되지 않는 경우 기지국간 신호가 중첩되어 간섭이 발생한다. 기지국간 거리가 너무 먼 경우 커버리지 홀이 생겨 서비스가 불량할 수 있다.
윤오한 LG유플러스 액세스담당은 "5G 네트워크의 설계, 시공, 품질관리까지 세계 최고, 세계 최초의 진보된 솔루션을 활용하여 완벽한 5G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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