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 뉴트로 열풍 속 '헤리티지' 제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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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나이키 등 브랜드 철학·디자인 재해석한 제품 연이어 출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패션, 문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뉴트로(Newtro)'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새 것(New)과 복고(레트로, Retro)의 합성어인 '뉴트로'는 기성 세대에게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겐 옛 것에서 찾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들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브랜드별 대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지난 1992년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으며 숏패딩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눕시 다운'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근육맨 패딩', '미쉐린(타이어) 패딩', '교복 패딩'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1992년과 1996년 등 과거의 특정 시점에 출시된 인기있는 눕시 다운 제품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사진=노스페이스]
[사진=노스페이스]

뉴트로 열풍에 맞춰 다시 출시된 '1996 레트로 눕시 다운 재킷'은 눕시 다운 고유의 볼륨감 있는 디자인과 배색 컬러를 그대로 재현하며 돌아왔다. 발수 처리된 나일론 소재와 구스 다운을 사용해 보온성은 물론 높은 넥깃과 소매 커프스, 밑단 스트링 등의 디자인적 부분을 강화했다. 색상 또한 옐로우, 레드, 퍼플 등으로 각자의 개성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노스페이스는 또 다른 헤리티지 제품인 '노스페이스 빅샷(BIG SHOT)'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 빅샷'은 뉴트로 열풍에 따라 오리지날 빅샷의 디자인을 충실히 반영한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으며, 현재까지 온라인 스토어 무신사의 가방 부문에 판매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웃도어 DNA를 품고 있는 제품으로 전면부에 있는 데이지 체인에 카리비너(Carabiner)를 연결해 컵이나 액세서리를 걸 수 있다. 일상생활 및 하이킹, 배낭여행 등의 멀티 아이템으로 색상은 레드, 블랙 2가지다.

나이키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파이언트'는 1985년 전 세계적인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이 처음 신었던 오리지널 '에어 조던1'의 전통적인 클래식 스타일에, 음악적 영감을 더해 다이나믹 하고도 신선한 장식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조던 최초의 오리지널 모델을 재해석한 것으로, 에어 브랜딩은 구멍으로 헤리티지 본연의 디테일을 살렸다. 플랩(Flap)은 화이트 색상이며, 발 가운데 다듬어지지 않은 아웃라인의 나이키 로고 '스우시'는 스포티한 레드, 옐로우 색상으로 장식했다.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파이언트 [사진=나이키코리아]
에어 조던 1 하이 OG 디파이언트 [사진=나이키코리아]

푸마도 전설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선택을 받아온 헤리티지 대표 모델 '푸마 킹'을 새롭게 해석해 '푸마 킹 플래티넘(PUMA KING Platinum)'을 내놨다. '푸마 킹'은 1966년 제8회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축구선수 에우제비오가 신고 나와 득점왕이 되며 유명세를 타 1968년 공식 출시됐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이번 '푸마 킹 플래티넘'은 푸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캥거루 가죽' 어퍼를 사용했다.

뉴에라는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볼캡의 대표 주자로 '언스트럭쳐 스노우워시 볼캡 컬랙션'을 출시했다. 메이저리즈 인기 팀인 필라델리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신시네티 레즈, 보스턴 레드삭스의 MLB 인기 4개팀의 과거 로고를 반영해 올드 잉글리쉬 자수로 표현했다. 색상은 각 팀에 맞춰 올리브, 네이비, 버건디, 블랙으로 구성했다.

'언스트럭쳐 스노우워시 볼캡 컬랙션'은 헤리티지 제품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유니크한 감성을 더했다. 눈이 내린 듯한 워싱 기법과 빈티지한 색상 간 조합이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아웃도어 업체들도 과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재해석해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며 "단순히 과거 제품을 그대로 내놓기 보다 장점을 부각시키고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야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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