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軍·정보기관과 밀접한 관계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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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이력서 조사 결과…국가안전부(MSS) 산하 기관원 겸직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중국의 화웨이 직원 수천 명에 대한 정보를 조사한 결과, 화웨이가 인정했던 것보다 더 깊숙이 중국 인민해방군 및 정보기관과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보안 문제로 화웨이의 5G 장비 수입을 망설이고 있는 세계 각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중국 인민해방군 및 국가정보기관과 아려진 것보다 더 깊숙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7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유튜브]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베트남 풀브라이트 대학의 크리스토퍼 볼딩 교수, 영국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학회 연구원 등이 수행한 것으로, 유출된 중국인들의 방대한 이력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웨이 직원들은 화웨이 입사와 동시에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기관에 동시에 고용되는 사실이 발견됐으며, 화웨이에서 일했던 많은 직원들이 화웨이에서 자신들의 업무가 사이버 전쟁과 네트워크 침투를 담당하는 국가안전부(MSS)와 관련돼 있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볼딩 교수는 화웨이에서 MSS의 대리인으로 일했다는 한 직원의 말을 인용, “화웨이 장비에 합법적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구축하는 작업을 위해 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연구원들은 이 직원이 민감한 통화 내용을 도청할 수 있는 비밀 장치를 영국의 통신업체인 보다폰이 10년 전 이탈리아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에 심는 작업에 참가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보다폰 비밀 장치 논란은 최근에 불거졌는데, 보다폰은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불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비밀 장치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보다폰과 화웨이 모두 비밀 장치 문제는 네트워크 설치 당시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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