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기술발전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가 노사정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제108차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제108차 ILO 총회는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일의 세계에서의 폭력과 괴롭힘 근절 관련 국제기준 마련과 ILO 100주년 선언문 채택 등 주요 의제를 두고 회원국 노사정들이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각국이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체감 청년실업률은 20%를 상회하는 등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술발전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가 노사정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임을 강조한 ILO '일의 미래 보고서'의 메시지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일의 미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노동규제 개혁 ▲지속가능 성장 위해 기업투자 환경 마련 ▲각국별 고유한 상황에 부합하는 노동시장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이번 100주년을 맞은 ILO 총회가 일의 미래와 관련된 각국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새로운 100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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