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저렴한 여행 상품을 찾는 이들을 노리는 피싱과 스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카스퍼스키랩코리아에 따르면 카스퍼스키랩 연구진은 지난 4월말부터 5월말까지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 공유 예약 웹사이트로 위장한 7천917건의 피싱 공격을 탐지했다.
공격자는 합법적인 플랫폼과 매우 흡사한 피싱 페이지를 만든 다음 평점이 높은 도심지 숙박 시설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한다. 피해자가 숙소를 예약하며 돈을 이체하는 즉시 이 제안과 사기범은 사라져 버린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하루 동안 인기있는 항공권·숙박시설 예약 플랫폼 제안을 가장한 대량의 스팸메일이 7건이나 발견됐다.
그중 3건은 간단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완료하고 다른 사람들과 링크를 공유하는 대가로 무료 항공편을 제공한다는 허위 제안을 했다. 세 가지 질문에 답한 뒤 전화번호를 입력하도록 한 다음 이를 통해 유료 모바일 서비스에 피해자를 가입시키는 수법이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대표는 "할인 기회를 노리거나 출발이 임박한 휴가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며 "모바일 기기로 항공편과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허위 링크를 식별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권 및 숙소 예약 시 합법적인 사이트만 이용하고 사전에 사기를 식별할 수 있는 강력한 스팸·피싱 필터를 사용한 보안 솔루션으로 보호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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